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삼성전자 수도권 사업장에서 처음으로 사내 재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무선사업부가 있는 R5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이들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무선사업부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내에서 첫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앞서 수원사업장 R5 건물에선 18일과 22일 확진자가 연달아 나왔다. 삼성전자는 방역을 위해 R5 전체 건물은 하루 간,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폐쇄 조치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밀접접촉자였던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건물 폐쇄 조치 중에 검사를 받은 직원이 확진된 것이므로,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을 제외하고 추가적인 건물 폐쇄 조치는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명의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즉시 격리 조치했고, 오전 중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2일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직원 29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이 중 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45명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