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역사점 고점 경신도 불가능하지 않지만 그에 상응하는 상승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 2600선을 향해 가고있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완화와 기대에서 시작된 상승세는 백신 치료제 조기 상용화 기대와 원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 대량 매수 등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정실적 기준 PBR 1배인 2440선을 돌파하고 안착함에 따라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추가 상승시도를 기대하고 있어 2600선 돌파 및 역사적 고점 경신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상승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백신에 대한 시장반응은 11월 중순까지 강한 긍정의 반응을 보여왔지만 지난주부터 백신 효능, 개발 소식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신중모드로 전환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백신 기대가 증시에 선반영 됐다는 의미이자 호재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11월 초 이후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과정을 보면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어가기 보다는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11월 이후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백신과 바이든 당선 기대에 제약바이오, 화학, IT가전이 강세를 보인 것 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국면에서 소외된 업종들의 급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