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카드는 전자상거래 추적 조사(Visa e-Commerce Tracking Survey)를 실시한 결과 한국이 다른 아태지역보다 온라인 쇼핑이용 비율이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아태지역 6개국 3054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용 행태 및 온라인 쇼핑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지난 12개월 간의 인터넷 쇼핑 이용 비율에서 한국과 일본은 각각 93%, 99%를 차지해 70%대의 호주, 홍콩, 싱가포르 및 60%의 인도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1인당 평균 사용 금액에서도 한국 3027달러(한화 약 305만원)와 일본 3175달러(한화 약 320만원)를 기록해 평균치인 3009달러(한화 약 303만원)를 웃돌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505명의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약 71%는 '인터넷 사용 시 주로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온라인 쇼핑을 꼽아 일본(64%) 및 다른 국가(49%)보다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주요 이유로 아태지역의 경우 시간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88%)과 가격 비교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83%)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경우는 언제든지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이유(92%)와 용이성(90%)과 편리함(90%)이 온라인 쇼핑의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태지역 응답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의 종류로는 디지털 콘텐츠(59%)와 여행 상품(51%), 일반소비재 상품(49%) 순인 반면 한국인 응답자들은 일반소비재 상품(71%)과 디지털 콘텐츠 (62%), 여행 상품(44%)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69%는 지난 12개월 간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해외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물품의 종류는 의류·신발(54%), 화장품·향수(37%) 등의 소비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카드 아태지역 전자 상거래 담당 모하마드 하피드(Mohamad Hafidz) 지역 총괄은 "아태지역에서 한 사람 당 한달 평균 이용 시간은 20.2시간이며, 설문 조사 결과, 아태지역의 온라인 고객들은 일반 생활용품은 물론 고가의 제품도 온라인으로 활발하게 구매하는 등 온라인 쇼핑의 편리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