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서면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사진은 미국 코로나19 발병 지역별 추이.
(출처=NYT)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월 11일 팬데믹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210명에 달했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날 최소 8만1400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래 하루 발생 최대치다.
6∼7월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던 미국에서는 기온이 상승한 8월부터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7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2만4056명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속 상승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이날 내놓은 예측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11월, 12월에 더 악화한 뒤 내년 1월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태가 악화하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이날 마스크 의무화를 제안했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사람이 뜻을 모아 예컨대 '우리는 그것(마스크)을 의무화할 것이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할 수 있다)"라며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그것을 하도록 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