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는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공채를 축소 및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취업준비생들이 극도의 취업난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올해 공채를 결정했다.
LS는 매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 E1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E1은 동계인턴 채용을 고려해 10월 중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이며 수시채용까지 합하면 연간 1000여 명 수준이다. 모집 직군은 영업, 생산, 품질, 설계, 지원, 연구개발(R&D) 등 다양하며, 4년제 정규대학(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1년 2월) 등이 대상이다.
올해 LS그룹 공채의 특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Untact)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더 활발하게 소통을 한다는 ‘온택트(Ontact)’ 채용 방식 도입이다.
우선 기존 대학들이 주최하던 채용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채팅, 화상을 통한 직무 및 채용 상담회 방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 LS 자체적으로도 온라인 직무·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명 ‘브런치미팅’과 ‘랜선 회식’이다. LS그룹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온라인으로 취준생 약 60여 명을 초청,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한 브런치(오전)와 치맥(오후) 등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업에 관한 질의와 응답을 주고받는 토크쇼 형태다.
비록 온라인 상이지만 LS 관계자들은 스튜디오 무대에서 30여 명 취준생의 얼굴을 스크린에 띄우고 취업 관련 질문에 대해 그 자리에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은 서류전형, 인공지능(AI)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올해는 채용 상담에서부터 역량검사, 실무 면접 등 채용 전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LS그룹 인사팀 조준영 차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취준생이 어렵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