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권이 당국과의 상시보고체계를 구축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콜센터, 방문판매영업의 경우 관리체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1일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를 열고 “금융권에서는 방역에 철저히 대응하고, 업무중단 없이 금융 본연의 기능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영업연속성계획(BCP)가동과 비대면 지원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에 필수적인 금융중개 기능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매매, 결제 시스템과 같은 금융 인프라는 상호 연계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해킹·정보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보안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방역조치 강화와 함께 민생금융안정패키지 프로그램의 비축된 지원여력을 통해 적기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지속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한시조치들의 기한연장을 결정했다”며 “연장조치들의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장기적 시계 하에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방역과 경제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금융권에 내부 협력체계는 물론 금융당국, 방역당국과도 보고·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