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규모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해 현장실사를 마친 후보지 세 곳(강원, 울산, 전남, 가나다 순) 중 강원도(원주시)를 건립 예정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문과학관은 대전, 과천 등에서 운영 중인 대형종합과학관과 달리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문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대한 전시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형 규모의 과학관이ㅏㄷ.
과기정통부는 전문과학관 유치를 희망한 광역지자체 10곳 중 발표평가를 거쳐 후보지를 3배수로 압축해 이날 최종 실사를 벌였다.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강원도(원주시)가 공동으로 예산을 각각 245억 원, 160억 원씩 들여 2023년까지 과학관 건립을 마치고 건립 후에는 국립과학관으로 운영한다.
강원도에 들어설 과학관은 코로나 감염병 시대에 생명ㆍ의료를 주제로 하여 원주 지역 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 7곳과 협력하여 전시물과 교육 내용을 채워갈 예정이다.
과학관 건립 예정부지는 33만5605㎡ 규모의 ‘캠프 롱’ 부지 내에 위치하며, 강원도(원주시)는 이곳에 과학관과 더불어 문화체육공원을 조성해 국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과학관은 지하 1층ㆍ지상 2층에 연면적 6500㎡ 규모로 건립하고 공원 내 공동주차장을 조성해 230대 규모의 주차가 가능하다.
이번 선정평가에 위원장으로 참여한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강원도는 사업계획에서 원주에 위치한 생명ㆍ의료 분야 유관기관과협력해 지역 전문 분야와 강점을 잘 살렸고, 건립예정 부지의 규모와 여건이 우수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