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가 1년을 맞았다.
롯데마트는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선식품에 힘주며 지난해 8월부터 ‘롯데마트가 곧 산지다’라는 테마의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을 운영했다.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전국 산지에서 ‘뚝심’을 갖고 농ㆍ축ㆍ수산물을 생산하는 우수 로컬 상품 생산자를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품질에 따라 ‘산지뚝심’ 인증을 부여하는 형태다.
프로젝트 시행 이후 과일과 채소, 수산, 축산 등 총 400여 개 로컬 상품을 롯데마트 전 점에서 판매했고, 산지 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우수한 생산자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로컬 푸드 매출을 보면 2018년 26.3%, 2019년 83.8%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한 기간인 2020년은 559.6%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롯데마트MD가 발굴한 농가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용인 지역의 ‘조영준’ 생산자의 농가는 2009년부터 롯데마트와 거래하는 쌈채소 재배농가로, 10년간 상호노력을 통해 GAP 인증, 친환경/무농약 인증, 경기도 G 마크 인증까지 획득하며 생산 규모가 20배 이상 성장했다.
2019년 8월 롯데마트는 ‘용인 조영준 농부의 GAP모듬쌈’을 산지뚝심 프로젝트의 인증 상품으로 출시했고, 출시 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대비 3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조영준 농부뿐 아니라 25년간 쪽파를 키워온 예산의 신석영 농부도 산지뚝심 인증상품 출시 후 매출이 28% 신장했고, GAP 경진대회 1위를 수상한 금산 추부 깻잎 이필순 대표 생산자의 상품도 32% 매출이 증가했다.
또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지역의 새로운 상품을 전국에 선보이는 역할도 맡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30년 경력의 엮걸이 명인들과 함께 영광굴비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통방식인 섶간을 고수해 굴비의 감칠맛을 극대화했으며,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칠산갯벌의 소금만을 사용했다. 이번 추석에는 200g 내외의 부세로 만든 가성비 높은 ‘모싯잎 부세 굴비 세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감이 도래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우수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지속해서 발굴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