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국내 업체들과 컨소시움을 통해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후보 항원의 조성과 감수성 동물에서의 중화항체가 및 방어능을 검증함으로써 본격적인 개발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중 특정부분을 항원으로 하며, 자체적으로 보유한 TLR4 면역증강기술(EuIMT 기술)과 지난 6월 출자한 미국 팝바이오텍사의 항원디스플레이 기술(SNAP 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현재 마우스, 페렛 및 햄스터 등 실험동물을 이용한 사전실험에서 2회 접종 후에 1000배 이상의 중화항체가를 나타냈으며, 방어능 실험에서도 수일만에 공격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능력을 확인했다. 항원생산용 세포주가 확보되는 8월부터 비임상시험을 개시해 내년초에는 임상 1, 2a시험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속도경쟁을 하는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상대적으로 늦은 것은 사실이나 후발이라도 더욱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하다면 언제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 후보백신은 항원을 리포좀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인체의 면역시스템 접근성을 높이게 됨으로써 여타 백신에 비해 항원량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높은 중화항체를 생성한다. 이에 따라 안전성이 높아지면서 신속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적용하는 신규 백신 플랫폼기술은 향후에 발병할 수 있는 신종전염병이라도 중화 유도 항원만 조기에 규명하면 그에 해당하는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성분만 교체하는 방법으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