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지난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인 31조 원이 몰리면서 상장 첫날 상승 폭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첫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공모가가 4만9000원인 만큼 시초가는 최저 4만4100원, 최고 9만8000원이다. 만약 상한가까지 간다면 12만7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에는 지난달 22일 엘이티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0%에서 출발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5월 22일 드림씨아이에스, 지난달 16일 에스씨엠생명과학도 거래 첫날 각각 100% 이상의 수익률을 찍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