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KG모빌리언스, 전자결제 호황기에 부채 상환 속도 높인다

입력 2020-06-22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G모빌리언스 재무 지표 추이(별도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G모빌리언스 재무 지표 추이(별도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G모빌리언스가 전자결제 호황에 부채 상환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 현금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예정된 차입금 상환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발행한 ABS(자산유동화증권) 1000억 원 가운데 100억 원을 상환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900억 원은 신규 차입으로 대체상환할 계획이다. 신규 일반 대출 500억 원과 한도 대출 400억 원을 조합해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2018년 회사는 1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한 바가 있다. 매출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유동성을 챙기겠다는 전략에서다. 전자결제대행서비스 특성상, 회사는 선급금 비중이 높은 편이다.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결제대행서비스사가 수수료를 제외한 거래금액을 선 정산해 지급하기 때문이다. 해당 선급금에 대해 정산금 채권을 양도받는데 이를 담보 삼아 ABS를 발행하고 현금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산업은행에 빌린 차입금도 이상 없이 상환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이자율 2.14%, 2.56% 조건으로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차입한 바가 있다. 이에 회사는 이번 달에만 총 300억 원의 차입금을 갚을 예정이다.

최근 회사는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하면서 상환 능력을 키웠다. 2018~2019년 연이은 실적 개선이 현금 확보에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별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속 4개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바가 있다. 2017년 -144억 원을 기점으로 2018년 138억 원, 2019년 654억 원으로 고성장세다.

최근 현금 잔고도 두둑해지고 있다. 연말 현금 자산 증가분을 살펴보면, 2017년 53억 원→2018년 190억 원→2019년 422억 원만큼 늘고 있다. 2017년은 218억 원에서 271억 원으로 올랐지만 2019년엔 460억 원에서 882억 원으로 급증하며 400억 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 실적만으로도 이번 차입금 상환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회사는 1일 종속사인 KFC코리아 처분에 나서면서 본업에 집중할 구상이다. 처분 예정 금액은 310억 원이며 최종 평가 후 금액은 확정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안주원ㆍ이정기 연구원은 “자회사 매각을 통해 외형은 축소되겠지만, 본업인 전자결제 사업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이 대폭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75,000
    • -1.89%
    • 이더리움
    • 3,408,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470,300
    • -5.1%
    • 리플
    • 700
    • -2.37%
    • 솔라나
    • 225,000
    • -3.64%
    • 에이다
    • 463
    • -4.73%
    • 이오스
    • 577
    • -3.83%
    • 트론
    • 230
    • -1.29%
    • 스텔라루멘
    • 12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5.25%
    • 체인링크
    • 14,900
    • -5.22%
    • 샌드박스
    • 322
    • -4.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