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더위가 30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실내활동 시간이 길어지고 피트니스센터 등이 감염 우려로 문을 닫는 사례가 늘면서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확찐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이어트 제품과 저칼로리 제품 출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셀렉스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슬림25’를 출시했다.
‘슬림25’는 바쁜 일상 속 체중 조절이 필요하거나 가볍게 식사 대용을 찾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어트 쉐이크다. 36g 스틱 한 포에 120kcal로 우유에 타마셔도 200kcal가량이며 우유나 두유, 물에 가볍게 흔들어 마시면 된다. 고함량의 단백질과 식이섬유, L-카르니틴, 피쉬콜라겐 펩타이드, 11종 비타민과 3종 미네랄까지 기능성 원료를 더했다. 제품은 다양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그레인, 말차, 초콜릿, 단호박, 바나나 총 5종으로 구성했다.
‘슬림25’는 중국의 버링허우(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등 중국의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3월 중국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먼저 선보인 후 한국에서도 같은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으로 국내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쟈뎅은 프리미엄 과일 블렌딩티 ‘아워티(Our tea)’ 500ml 2종을 당과 칼로리를 낮춰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 제품은 아워티의 주요 소비층인 2030 여성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한다는 점을 고려해 저칼로리로 기획됐다. 125kcal의 기존 제품 대비 약 40%의 칼로리를 낮춰 ‘오렌지 자몽 블랙티’는 85kcal로, ‘레몬 얼그레이 티’는 80kcal에 불과하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지난 달부터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확대하는 등 다이어터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오쇼핑은 CJ ENM 건강기능식품 PB ‘시서스 로우 다이어트 시크릿’을 비롯해 독일 1위 다이어트 건기식 ‘포모라인 다이어트’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