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미뤄졌던 업황 개선 사이클에 곧 진입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대했던 스마트폰 업황 개선(글로벌 5G 인프라투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부품업체 수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중심으로 5G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업황 개선 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MLCC 이익도 3분기부터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했던 모멘텀의 시작이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컴포넌트(MLCC 등) 사업부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버/노트북/PC 등을 중심으로 MLCC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기도 스마트폰 수요 회복, 하반기 5G 투자 증가로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데, 주요 경쟁사들의 2분기 공급 차질로 일부 제품의 ASP가 소폭 상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