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238.5원을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로 주중 위안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홍콩 및 대중국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약해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화는 홍콩 이슈애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려으이 불안한 재선 확률, 유로화 가치 급반등 영향으로 지난 한 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또 “홍콩 이슈가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외환시장의 관심은 경제지표와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주 미국 5월 ISM제조업 지수 및 고용보고서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달러화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웬만한 악재를 희석시키는 시장의 강한 위험선호와 부총리의 발언에 강화된 당국 경계, 강달러 되돌림 등에 하락 압력 받을 것”이라며 “미중 긴장 지속과 5월 수출입 결과를 통해 확인될 수출 개선 지연 등에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짚었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위험선호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것”이라며 “미중 긴장 속 시험대에 오른 외교력, 수출 부진 지속, 당국의 부정적 경기 전망 등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가려졌던 한국 경제 영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5월 수출입, 기재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기관투자가 외화증권 투자 동향, 외환보유고 등이 발표된다”며 “오늘은 지난 주말 위안 환율 되돌림에 하락이 예상되나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등에 낙폭 제한되며 123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230~123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