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테크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자회사인 원방테크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월 1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1989년 설립된 원방테크는 클린룸과 드라이룸의 공조설비를 설계ㆍ제작ㆍ시공 전문기업이다. 원방테크의 주요사업인 클린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는 산업 내 제품 생산에서 필수 하이테크 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국내 클린룸 시장은 과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한 기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2284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2018년 대비 42.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신규 기업 인수를 통해 클린룸 토탈 엔지니어링 및 시공 솔루션을 구축하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뿐 아니라 제약ㆍ바이오 및 2차 전지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자회사인 옵트를 통해 첨단치료 의료제품(ATMP)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클린룸(GMP) 사업영역에서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올해 미국, 유럽의 현지 법인을 통해 2차 전지 제조를 위한 드라이룸 제작 및 시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원방테크 김규범 대표이사는 “사업모델 및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