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동을 지역에 출마한 배우 심은하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개표 결과 지상욱 후보는 5만8900표(47.27%)를 얻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박 후보는 6만4071표(51.96%)를 받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심은하는 4년 전 총선에 이어 올해도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 출마하는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을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바 있다.
심은하는 지난 5일 지상욱 후보와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섰다. 심은하는 '지상욱 배우자'라고 적힌 핑크색 점퍼를 입고, 민낯에 마스크를 쓴 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상욱 후보는 1965년생으로 1972년생인 심은하와 7살 나이 차이가 난다.
심은하는 지난 2005년 지상욱 후보와 결혼한 뒤 내조에만 힘써왔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 5개월 만에 첫 딸을 출산한 데 이어 2007년 둘째딸을 얻었다.
지상욱 후보는 200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그림자수행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서울 중·성동갑을 지역구 유권자로부터 선택을 받아 의정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암벽 여제'로 잘 알려진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은 오영환 경기 의정부갑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회의원 남편을 두게 됐다.
오영환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53%(5만4806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37.3%(3만8644표)의 지지를 받은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오영환은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 최초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이자 경기도 내 최연소 당선자 기록을 만들었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오영환, 김자인은 3년간 교제하다 2015년 12월 결혼했다. 김자인은 지난 1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오 후보의 민주당 영입 행사에도 남편과 함께 참석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