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일 한국금융지주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두남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금융지주는 리먼브라더스 관련 익스포져와 PF 대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며 최근 한달 간 주가가 31.1% 하락, 시장지수 대비 22.7% 초과 하락하며 증권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일회성 손실과 더불어 한국금융지주의 높은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외국인 매도 공세 여파로 수급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이러한 악재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리먼 관련된 손실이 일회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주가하락이라는 판단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정확한 손실 채권 규모의 처리 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잔존중이라 주가에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최근 지수 급락과 환율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 둔화와 증권주에 대한 순매수 전환이 나타나야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