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219.5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했지만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소식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며 하락했다”며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60만 건을 기록해 전주에 이어 600만 명 이상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최대 2.3조 달러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발표를 하며 관련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와 대출채권 담보부 증권, 상업용 주택저당증권까지 매입하겠다고 발표 하며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진정시켰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한국은행 금통위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3년물은 종가상 처음으로 1.0%를 하회했다”며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있다고 언급했고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미 연준은 ‘Fallen Angel(타락 천사)’ 매입까지 포괄하는 2.3조 달러의 기업 및 지방 정부 등에 대한 대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며 “이는 유동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만큼 미달러에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연준의 공격적 대응과 유가 안정 기대 등이 위험선호 자극하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배당 역송금 시즌 인식과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등 수급 요인들이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08~121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