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사진제공=기아차)
현대위아가 평택공장 엔진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위아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동희오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 물량이 줄어 완성차 생산을 멈췄기 때문이다. 동희오토는 기아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6일 현대위아는 이날부터 9일까지 평택 공장의 카파 엔진 제조를 멈춘다고 공시했다.
현대위아의 공장 가동 중단은 동희오토에 공급하는 엔진 물량이 끊긴 결과다.
동희오토는 서산공장에서 기아차의 경차 모닝과 레이를 전량 위탁받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24만대 가량이다.
이 중 대부분은 유럽 등 세계로 수출되는 물량이다. 모닝은 지난해 생산한 19만5516대 중 73%인 14만2639대를 수출했다.
동희오토는 유럽 등의 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향후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날 오전부터 완성차 생산을 중단했다. 이 여파가 현대위아까지 전해진 것이다.
현대위아는 공장을 10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