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의 한 정유 공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신한금융투자는 2일 건설업종에 대해 유가 급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 수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김형욱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은 2014년 유가 급락으로 인해 신규 수주 감소와 주가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며 "2020년은 유가 급락에 코로나19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7월 시행 예정 중인 분양가상한제는 2021년부터 국내 정비사업 축소를 유발한다"며 "다만 후분양과 자체사업 확대라는 우회로가 존재하는데 두 경로 모두 선분양 대비 금융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자금 동원력이 뛰어난 대형사 위주로 수주 몰림이 예상된다"며 최선호주로 현대건설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의 전제 조건은 브렌트유 기준 50달러대 이상의 유가 회복이다"며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선행되고 경기 개선 기대가 반영돼야 가능한 유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