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지닌 다양한 장점이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외부 활동이 감소하는 상황은 상대적으로 게임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의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57억 원, 2958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와 이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가 전 산업에서 번져가고 있으나 게임사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리스크가 작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며 “실적 악화가 없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또한 4분기 말 기준 약 1.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타 산업 대비 유동성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또한 중요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리니지 시리즈가 여전히 견조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해외 진출 준비를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인력을 충원했으며 지난 2월에는 엔씨웨스트가 북미 게임 전시회인 팍스이스트에서 새로운 퍼블리싱 작품인 퓨저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게임사이며 장기적으로는 IP 기반의 신작 이외에도 PC, 콘솔 신작 및 해외 사업부에서의 결과물 등 다양하게 보여줄 것이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