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7.21%(15.55포인트) 급락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9시 17분 34초 6.19% 하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동시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만 벌써 4번째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1분 이상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자동으로 정지되는 제도다.
이는 19일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2거래일 만이다. 20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이처럼 3일 연속 양대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한편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52포인트(-6.29%) 하락하며 1467.63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역시 29.72포인트(-6.35%) 빠져 438.03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51%(2500원)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도 7.89%(5900원)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7%), NAVER(-8.44%), 셀트리온(-0.98%), LG화학(-6.24%)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만 사들이며 주가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