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촬영한 국악공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VR 공연 서비스를 실시한다.
19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객석에서만 관람했던 국악공연을 무대 위에서 실연자와 함께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악의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물놀이, 시나위와 같은 기악과 승무, 부채춤, 장구춤, 진주검무, 동래학춤, 설장구춤 등의 전통무용, 판굿, 사물놀이 등 연희와 춘향전 사랑가 등의 창극과 씻김굿 등 총 37가지 레퍼토리로 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주관한 2019년도 혁신성장기반문화데이터구축 지원 사업으로 추진됐다.
각각의 국악 공연 레퍼토리는 1인칭 시점으로 근접 촬영됐다. 실제 공연장에서도 자세히 보기 힘든 연주자들의 손끝이나 무용가의 세세한 동작까지 느낄 수 있다.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360도 전 방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촬영했다. 모든 콘텐츠는 8K 고해상도로 촬영됐다.
특히 ‘판굿’의 경우 열 두발 길이의 긴 채상이 달린 상모를 돌리며 화려한 기술을 뽐내는 개인놀음 ‘열두발상모’와 망자의 영혼을 달래주는 ‘씻김굿’ 객석에서 바라보던 것과 다른 생동감을 전해준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전통예술과 최신 기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방식의 국악감상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