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에 '한시적 주 60시간 근무' 제안…"'코로나 휴업' 생산손실 만회"

입력 2020-03-18 17:46 수정 2020-03-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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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문제로 휴업 겪어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한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한시적인 주 56시간 근무를 검토 중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한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한시적인 주 56시간 근무를 검토 중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한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최대 주 60시간 근무를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18일 노동조합에 최대 주 60시간 근무를 검토하기 위한 협의를 제안했다.

현재 현대차 생산직은 기본 주 40시간 근무에 일반적으로 토요일 특근 8시간을 포함해 총 48시간 근무한다.

현대차는 일시적으로 주말 특근을 늘리거나 평일 잔업을 더해 근무시간을 최대 주 6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협력업체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휴업을 겪었다. 이로 인한 생산손실만 해도 1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부품 공급이 안정화되자 팰리세이드와 GV80 등 인기 차종의 생산량을 늘려 손실 만회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울산시가 개최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부품업계가 손실 만회를 위한 근무시간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노조는 간부 회의를 열고 회사의 협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사 간 협의가 성사되면 연장근로 시간과 적용 기간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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