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멜라민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식품업계 최고경영자들이 “멜라민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자성하고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업계 대표들은 2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한국식품공업협회 CEO 특별위원회를 열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멜라민 사태 등 식품업계 현안과 향후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식품업계는 소비자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중국산 등 멜라민 함유 우려가 있는 유제품의 원료 및 최종식품 등에 대한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품 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업계 차원의 긴급회수 체계를 강화하고, 해외의 자체 생산 시설에 인력을 상주시키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조하는 경우에도 공장 현지에 인력을 상주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복 샘표 회장(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준 농심 사장, 임동인 대상 대표,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 이창환 동서식품 대표, 서남석 삼립식품 대표, 정종헌 매일유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