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배달부터 헌혈까지…코로나19 극복 상생 나선 프랜차이즈업계

입력 2020-03-12 14:12 수정 2020-03-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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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경제가 어렵습니다. IMF 시절 '아나바다' 국민운동으로 힘든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이투데이는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거나배바(사회적 거리두기, 함께 나누기, 서로 배려하기, 바이러스 바로 알기)' 캠페인을 서울시, 대한상의와 함께 전개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사 가맹점주에 대한 물질적 지원 외에도 헌혈과 기부, 배달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의 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프랜차이즈가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또봉이통닭)
(사진제공=또봉이통닭)

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은 본사 전 직원 및 전국 550여 개 가맹점주가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10일 각 지역 혈액원을 방문해 헌혈에 동참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장기간 적정 혈액보유량(일평균 5일분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또봉이통닭 관계자는 “본사 임직원과 전국 가맹점 대표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헌혈에 참여했다”며 “또봉이통닭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대구ㆍ경북 지역 가맹점주들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샌드위치와 우유를 기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지역 내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160명은 지원 방안을 논의한 끝에 대구의료원, 동산병원과 8개 보건소(북구ㆍ달서구ㆍ동구ㆍ서구ㆍ남구ㆍ중구ㆍ수성구ㆍ달성군) 의료진에게 샌드위치와 우유 각 1200여 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 활동은 현지 가맹점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제공=본아이에프)
(사진제공=본아이에프)

선별 진료소 인근 본아이에프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 가맹점주들은 코로나19 진압에 힘쓰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약 1800그릇의 죽을 기부한다.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 가맹점주들이 코로나19 치료에 나선 의료진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염려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바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기 어려운 의료진을 위해 가맹점주들은 2일부터 대구ㆍ경북 지역을 포함한 전국 선별 진료소 21곳에 본죽 ‘전복죽’과 ‘쇠고기야채죽’을 직접 배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진희 본아이에프 대표는 “이번 기부는 위기 속 최전방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가맹점 사장님들이 뜻을 모았다“며 “가맹점 사장님들의 정성이 담긴 죽 한 끼 드시고 건강하고 속 편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을 입은 가맹점에 대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6일부터 전국 경영주를 위한 특별 추가예산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주들을 위해 지난달 발표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에 이은 추가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S25는 “추가 긴급지원을 기획한 것은 경영주협의회와 수차례 회의를 거쳐 더욱 실효성 있는 특별 지원대책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코로나19의 종식까지 점포운영지원ㆍ금융지원 ㆍ영업활성화 지원ㆍ피해지원을 골자로 경영주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실수익을 늘리기 위해 월 20억 원 규모의 특별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GS25는 구체적으로 △신선식품 폐기지원금 추가 30% 확대 △정산금 50% 최대 12일 조기지급 △상생대출 금리 0.7% 우대 △점포 영업활성화 위한 생활필수품ㆍ신선식품 프로모션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롯데지알에스)
(사진제공=롯데지알에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커피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는 이날 IBK기업은행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지알에스는 기업은행에 100억 원을 무이자 예탁하고, 기업은행은 이를 재원으로 저리의 ‘동반성장 협력 대출’을 지원한다. 2017년 우리은행과 가맹점 동반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100억 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한 것을 포함하면 상생펀드 규모는 200억 원에 달한다.

또, 롯데지알에스는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 위생 용품과 방역 비용 등을 제공하고 엔제리너스의 경우 브랜드 로열티를 100% 면제해 가맹점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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