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택근무 산업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해 국내도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진 2000년대 들어 재택근무는 이미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여서 재택근무 확대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재택근무 산업의 성장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재택근무 산업은 기본적으로 IT인프라 발전에 기반을 두는데,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상회의, 원거리 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기술적 도구가 보편화됐고, 재택근무는 이러한 환경을 통해 실현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버-클라이언트 환경을 구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대표적인 재택근무 관련 섹터로 생각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업, 인터넷 기업도 관련성이 높다”며 재택근무 테마 종목으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중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CLOU ETF), 인터넷 기업 ETF ‘FDN ETF’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