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시장 반영은 제한적”-유진투자

입력 2020-03-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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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시장금리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조기 회복과 파급 영향 최소화를 위해 추경(약 11조7000억 원)을 편성했다”며 “적자국채(10조3000억 원)를 반영한 올해 국고채 규모는 140조5000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등에 따른 시장의 강세 심리가 물량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다만 향후 코로나19 진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 될 경우 수급 부담은 가시화되고, 금리 상승 등 잠재적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국고채 3년 금리가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급락해 1%에 근접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성장의 하방 리스크와 글로벌 통화완화 강화 흐름을 고려하면 시장금리의 0%대 진입은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 “다만 시장금리가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 하면서 레벨 부담이 높아졌다”며 “정부의 대규모 경기 둔화 완화 정책과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도 작지 않고,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도 한은의 스탠스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은은 코로나19파급 영향에 대해 보건 및 안전 위험에 기인해 통화정책만으로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이나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 효과를 확인해가며 필요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는 강화되었지만 아직 미 연준과 같이 임시 회의를 통해 4 월 금통위 이전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한은의 정책 스탠스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금리인하 기대를 추가로 반영하는 시장금리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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