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진이 문재인 대통령 호칭 논란에 휩싸인 것을 두고 네티즌이 설왕설래를 펼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tvN D 웹 예능 '괴릴라 데이트'에서 이용진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문재인 씨'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캡처 사진이 나돌았다.
당시 이용진과 이진호는 게스트로 출연한 MC딩동과 대화를 나눴다. 이용진은 MC딩동이 '사전MC계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것에 대해 "대통령? 문재인 씨 이야기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해당 영상은 1년 전 영상이지만, 당시 이용진이 '문재인 씨'라고 호칭한 것이 회자되며 네티즌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네티즌은 "뒤에 씨라고 호칭한 것 또한 개그의 한 방식일 것", "00씨도 존칭 표현이다", "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거지" 등의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채, '씨'라고 표현한 것이 무례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용진 SNS에도 관련 댓글이 쏟아졌다. 이후 이용진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용진은 현재 '끼리끼리', '플레이어2', '친한예능', '오 나의 파트너'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출연 예정이다.
한편 국어사전에 따르면 '~씨'는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이다. 공식적, 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 쓰인다.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이며 대체로 동등한 입장이거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하대하는 말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엄연히 존칭이다.
유명한 인사(연예인, 경제인, 사회복지사 등) 뒤에는 '씨'를 따로 붙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정 인물이 호칭 자체가 '씨'를 포함하고 있으면, 따로 붙이지 않는다.(ex: 충무공, xxx 대통령, xxx 의사 등) 또한 존칭이기 때문에 흉악범의 경우 씨를 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