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정부 주도로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6년간 사업비는 총 1조2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정부는 기술개발은 물론 제품화와 임상·인허가 등 지원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공청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사업단을 이끌 단장을 선임하고 3월에는 연구단도 설립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4~6월 연구 과제가 선정되면, 7월부터는 R&D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과기부측 설명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금껏 부처 간 단절적인 지원으로 R&D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