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에스맥이 본격적인 인도 희토류 사업 채비에 나섰다. 에스맥은 3일 국내 유일 희토류 공정 기술 보유업체 ‘지알이엘(GREL)’의 지분 51%를 52억 원에 취득,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에스맥은 지알이엘이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해외 유수자석 업체로 희토류자석 원료인 Nd metal을 공급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재반입해 판매하는 희토류자석’에 대해 수입관세 면제 특혜를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인도 정부 산하 희토류공사(IREL: Indian Rare Earth's Limited)와 희토류자석용 원자재 공급을 추진 중인 회사는 지알이엘이 유일하다. 지알이엘은 현재 희토류자석의 원료인 Nd oxide, Nd metal을 비롯해 파우더, 합금 및 희토류자석 등 전 밸류체인을 아우를 수 있는 일괄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에스맥 관계자는 “신성장사업으로 전격 지원 중인 지알이엘의 희토류 사업은 기존 중국의 희토류 의존을 벗어난 세계 유일 공급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만큼, 거대한 잠재 시장을 보유한 사업”이라며 “현재 인도 현지에서는 지알이엘의 희토류 공장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가 협의를 마치며 세부 설계 도면까지 승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7300평에 이르는 공장 부지 계약이 완료돼 공장 건설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 인도를 방문해 희토류자석의 세부 판매 루트 등을 확정 짓기 위한 파트너링 미팅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현재 전 세계 희토류자석 시장의 약 5%에 달하는 연간 6000톤가량의 희토류자석을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전기자동차 공급 정책을 실시하면서, 주요 원자재로 활용되는 희토류자석 시장은 향후 10년 내 약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