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자사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올 한해 173억 달러(20조5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BMO 캐피털은 넷플릭스가 올해 콘텐츠에 173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넷플릭스가 매년 지속해서 투자 액수를 늘려 2028년에는 263억 달러(30조480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의 공격적 투자는 애플, 아마존, 디즈니 등 거대 기업들이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과 맥이 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BMO 캐피털 애널리스트 대니얼 새먼은 "넷플릭스는 여전히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리더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투자 포인트가 점증할 요인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애플 TV+(플러스), 디즈니+, 워너미디어의 HBO맥스, 컴캐스트의 피콕 등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스트리밍 주자들이 많아진 것에 대해 새먼은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에서는 복수의 승자가 존재할 수 있다"며 넷플릭스 주식을 인수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BMO 캐피털은 넷플릭스가 국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 콘텐츠 기업인 CJ ENM과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