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0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50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으로, 컨센서스(96억 원) 대비 부진한 실적처럼 보이지만 최근 예상치가 약 60억 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낮아진 눈높이에는 부합하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의 원인은 OCN 드라마 슬롯 부재, 4분기에 인식되는 제작 편수 감소와 텐트폴 제작비의 남은 비용 중 일부가 4분기에도 상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눈높이가 다소 높았을 뿐, 드래곤의 펀더멘털이 훼손되거나 변경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2편, 텐트폴 약 3편 등을 포함한 연간 라인업은 32~34편이 예상된다”며 “증가하는 라인업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진율(스위트홈 약 20%대 가정) 확대 등을 고려한 2020년 매출액은 5561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