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디는 지난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 메디컬센터에 ‘상부 위장관 내시경 트레이닝 시스템’ 및 ‘선천성 심장병 수술 시뮬레이터’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애니메디가 창업 초기부터 염두에 뒀던 사회공헌활동으로, 캄보디아의 의료환경 개선 및 의료진 술기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캄보디아는 내시경 교육환경이 열악해 관련 교육 및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 연간 70여명의 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심장병 환자가 발생하지만 의료환경 한계로 다수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니메디가 기증한 ‘상부 위장관 내시경 트레이닝 시스템’은 △내시경 교육동영상 △평가용 소프트웨어 △SHT(Scope Handling Trainer) △EGD(Esophagogastroduodenoscopy) Simulator 로 구성된 토탈 교육시스템으로, 국내 최초 국산 내시경 교육 모델이다. 제품은 실제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술기를 익히기에 적합하다.
또 다른 기증 제품인 ‘3D 프린팅 기반 환자 맞춤형 심장병 시뮬레이터’는 서울아산병원 선천성 심장병센터 심포지엄에 출품했던 제품으로, 심장 질감과 비슷한 연재질을 활용해 실제 수술과 동일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애니메디는 의료봉사단체 닥투게더(Doctogether)가 헤브론 메디컬센터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시경 핸즈온 워크숍에도 참여해, 기증한 내시경 트레이닝 세트를 시연하고 핸즈온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김국배 애니메디 대표는 “작게나마 발을 내딛고 있지만, 완전 국산제품을 기증할 수 있어 의미 있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자 다음에는 크메르 소비에트 프렌드쉽 국립병원 및 포엠 칼멧 병원으로 기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