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화학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29.93%(1670원) 오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한국석유가 전 거래일 대비 13.37%(1만3500원) 오른 11만4500원을 기록했고 SH에너지화학(9.22%), 극동유화(4.07%), S-Oil(1.7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이 보복을 공식 천명했고 사실상 핵합의를 탈퇴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거래처인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를 첫 고객들에게 인도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3일 증시에서 센트랄모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00%(5700원) 오른 2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에만 61.44% 올랐는데 이는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한 주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업계 및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0일 상하이 공장(기가팩토리3)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 15대를 첫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센트랄모텍은 자동차 부품 업체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 대장주로써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고 올해 전망 역시 밝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3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54%(300원) 오른 5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개인 투자자들 역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실적 개선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이익은 1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의 주도로 전년 대비 13%, 53% 증가한 260조4000억 원과 41조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양금속은 최대주주 변경 및 지분 매도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3일 증시에서 대양금속은 전 거래일 대비 29.86%(3150원) 빠진 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양금속은 지난달 31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처분하고, 에프앤디조합이 전체 32.02%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어 2일에는 장 마감 후 최대주주가 된 에프앤디조합이 보통주 478만1486주, 종류주 47만6190주를 장외매도해 지분율이 32.63%로 떨어졌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