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2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ㆍ심재철 자유한국당ㆍ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으나 이날 본회의 개의와 민생법안·예산부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 등과 관련한 합의는 불발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거부로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로서는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과 선거법, 검찰개혁 법안을 부분 상정하고, 더는 미룰 수 없는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예산안의 본회의 날치기 처리에 대해 의장에게 항의했고 재발방지를 요청했다"면서 "어물쩡 넘어갈 것이 아니라 입장문을 내달라고 했지만, 의장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하지 안한다고 한 적 없다"며 "속기록 있으면 공개하라 했고 그 과정에 충돌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부분은 국회의장이 빠지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