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 지수가 2130선을 탈환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3포인트(1.51%) 오른 2137.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5082억 원과 3245억 원치 매물을 소화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846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연기 기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23%) 상승에 따른 관련 종목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확대되자 상승폭이 커지는 등 수급적인 부분이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2.9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외에도 전기전자(2.56%), 은행(2.08%), 기계(2.07%), 제조업(1.89%), 건설업(1.88%)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0.02%), 전기가스업(-2.24%)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회사 모두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1% 상승하며 5만3100원으로 올라섰다. 외에도 SK하이닉스(2.98%), 삼성전자우(3.08%), 네이버(1.44%), 삼성바이오로직스(0.26%), 현대차(0.84%), 현대모비스(0.98%), 셀트리온(3.65%) 등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1포인트(1.24%) 상승한 636.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7억 원과 2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10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5.79% 상승한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2.79%), 펄어비스(4.28%), 스튜디오드래곤(1.84%) 등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CJ ENM은 0.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