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LG화학이 올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34만5000원으로 9% 하향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119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865억 원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4분기 화학제품 스프레드 추가 부진 및 기존 예상보다 커질 ESS 화재관련 충당금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전지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ESS의 경우 국내 ESS 화재 관련 일회성 비용이 기존 예상(1000억 원)보다 확대될 것(2000억 원)으로 추정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내년 폴란드 공장 추가증설 물량에 대한 수율 개선을 위해 고정비 부담은 1분기까진 발생할 전망”이라며 “화학업황 부진과 낮아진 2020년 EV 배터리 실적전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이 컨센서스에 반영되는 동안 단기 투자심리 부진은 지속할 것”이라며 “1분기 수율회복 시점을 확인하며 재매수 전략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