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7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했으며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은 2억 원이다.
3분기 외형성장은 기존 통신장비 매출 외에도 신규사업으로 진출한 OLED 유기물 재료 매출과 SK브로드밴드향 차세대 광통신장비 매출이 더해진 결과다.
우리넷은 상반기 영업손실을 냈으나 기존 전송장비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는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송장비는 하반기에 장비도입이 진행되며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전송장비와 OLED 소재 매출이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고, 초기 단계인 양자암호통신 사업 또한 본격 사업이 전개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실적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3월 공급계약을 체결한 SK브로드밴드향 매출이 3분기에 본격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매출원가가 대폭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넷은 올해 3월 SK브로드밴드와 109억 원 규모의 광회선패킷 전달장비(POTN: Packet Optical Transort Network)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는 우리넷이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 모듈이 SK텔레콤의 보안 적합성 인증(KCMVP)을 거쳐 탑재된다.
SK브로드밴드향 POTN의 매출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제품 양산 초기 일시적으로 투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5G 상용화로 주목받는 양자암호통신 시장의 선점을 위한 초기 투자비다. 수율이 안정화되면 원가하락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