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속에서 기계산업이 사상 처음 2년 연속 5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기계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기계의 날 기념행사가 6일 서울 엘 타워에서 열렸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올해 기계산업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수출 500억불 돌파가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성과는 기계산업인들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세계 경기둔화 등 기계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연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해외 의존형 기계·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미래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실증지원을 통한 상용화 촉진 등 다각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백 수석연구원, 이강선 흥아기연 수석연구원, 이희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산업계) △김동섭 인하대 교수, 김종도 한국해양대 교수(학계) △강문진 생기원 수석연구원, 김기홍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김 영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상택 항우연 선임연구원(연구계) 등이 기계산업 발전 기여 공로로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196℃이 액체 질소를 이용해 공구 수명을 5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생기원) △가스터빈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제작 기술(진영TBX) △고강도 탄소 섬유로 제작된 복합재 격자 구조체 설계 및 제작 기술(한국화이바) 등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제조장비·부품산업 발전방안 토론회도 열렸다. 이주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본부장은 올해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중첨 추진 전략’을 소개했고, 최병익 기계연 소장은 ‘제조장비·부품산업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