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샤오미에 이어 인도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2017년 4분기 인도시장에서 삼성을 추월,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4900만 대를 기록하며 경기둔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채널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3%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저가폰 갤럭시 A2 코어와 업그레이드된 A시리즈 및 M시리즈(A30s, M30, A10, A50, M10)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3분기에 갤럭시 노트10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3위를 차지한 비보는 중간 가격대 제품인 vivo S1 및 Y17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신규 출시된 U10, Z1X 등도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며 인도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4위에 오른 리얼미(Realme)로 작년 인도 시장에 진입했을 때보다 6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매력적인 사양과 디자인 중심의 제품을 선보이며 중간 가격대를 공략하고 있는데, 공격적인 온라인 채널 전략과 프로모션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애플은 XR모델의 가격 인하와 새로 출시된 아이폰 11에 대한 긍정적 채널 수요로 인해 10위안에 진입했다.
3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인도의 전체 휴대폰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가격 인하가 이루어졌고, 인도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 시즌을 대비해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제품을 출하한 것도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 비보, 리얼미, 오포는 3분기 기록적인 출하량을 보여줬다.
카운터포인트는 "온라인 채널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고객 서비스 향상과 더불어, 캐쉬백, 가격할인, 보상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제공되면서 온라인 채널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축제 기간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