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LG상사에 대해 석탄 가격 급락에 따른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는 곧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감소한 34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석탄 가격이 3분기 중 지속적으로 약세를 시현한 것이 최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월 1톤당 99달러였던 호주 뉴캐슬 석탄 가격은 지난 8월 65.8달러까지 급락했다. 해당 부분이 LG상사의 석탄개발 실적에 반영돼 실적 악재가 불가피했다는 게 손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물류 역시 이익률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물량 감소로 인해 전체적인 이익은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인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물류사업의 차후 성장 여력에 주목했다. 손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양호한 3%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면 이 회사의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따라서 2020년 이후 물류 사업의 이익 여부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