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펀드는 한국 정부, 한국생명과학기업, 해외투자자 3자간 민관협력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비영리재단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R&D 기술력이 글로벌헬스의 지역 및 소득간 불균형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18년 7월 설립됐다.
바이오니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온 현장형 신속분자진단장비인 IRON-qPCR™을 이용해 약 30분내에 결핵균 감염 여부와 함께 리팜피신을 포함한 여러 결핵약제들의 내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현재 WHO로부터 사용이 권고되는 현장형 분자진단제품은 결핵균 감염과 리팜피신의 내성 여부만 진단할 수 있는 한계점과 진단키트 가격도 고가라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비영리단체로 WHO를 통해 결핵신속진단시스템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데 기여했던 FIND(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와 국내에서 다제내성 결핵의 국제협력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국제결핵연구소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바이오니아는 양 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협력 기관들의 제품성능평가 및 다국가 임상평가를 수행해 CE 인증 및 WHO 제품사용승인 프로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진단키트 원부자재들을 모두 자체 개발했고 대량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개발 성공 시 개발도상국의 결핵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춘 차세대 결핵 진단키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트펀드 최종 선정 1차 선정 프로젝트는 바이오니아를 포함해 ▲LG화학의 기존 DTwP-HepB-Hib 혼합백신에 IPV(불활성화폴리오백신, 소아마비)를 추가한 6가 혼합백신 제조공정 개발, ▲SK바이오텍과 MMV의 오조나이드(ozonide) 성분을 기반으로 한 말라리아 신약의 저가생산공정 개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PATH의 차세대 G6PD(포도당-6-인산 탈수소 효소) 사전진단기구 개발, ▲유바이오로직스와 국제백신연구소, 하버드 의대의 신접합 콜레라백신 개발까지 5건으로 총 100억원의 투자금이 지원된다. 라이트펀드는 개별기업의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