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8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은 전년보다 24.5% 감소한 152억3000만 달러(약 18조1000억 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2일 과학기술정통신부는 '8월 ICT 수출입동향'에서 8월 ICT 분야 수출액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으로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액은(80억9000만 달러)은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23억4000만 달러, 1.3% 감소) 수요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30.5%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 및 모바일 OLED 패널 수요 감소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보다 26.7% 하락한 21억8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휴대폰 수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및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 동시 감소하면서 전년 보다 18.2% 줄어든 1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액도 33억5000만 달러로 17.4% 줄었다.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2억8000만 달러, 3.3%증가)는 증가했지만 반도체(13억1000만 달러, 16.1% 하락),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3000만 달러, 51.6% 감소)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홍콩포함)이 7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32.6%나 하락했다.
미국도 1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4.6% 감소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8% 소폭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8월 ICT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8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39억1000만 달러, 1.9% 증가), 휴대폰(7억7000만 달러, 15.3% 증가)는 늘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 달러, 17.8% 감소), 디스플레이(3억4000만 달러, 45.3% 감소)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