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는 16일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 ‘나브야(NAVYA)’의 ‘오토넘 캡(AUTONOM CAB)’이 부산항에 도착했다고 17일 밝혔다.
5단계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해당 차량은 6인승 자율주행 택시 모델로 CES 2018에서 처음 시연한 이후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 총 25대가 실증 테스트 중이다. 5단계 완전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가 없이도 모든 상황에 시스템이 완벽하게 대응해 주행한다. 운전석, 핸들, 페달 등이 필요 없어 탑승자만 있고 운전자는 없는 형태다.
에스모 관계자는 “이번에 들여온 자율주행 택시는 권역별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이나 대규모 실버타운 등 차량 운전이 힘들고 일반 택시 접근이 어려운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에 우선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차량은 우선 에스모의 진해공장을 거쳐 서울, 부산, 대구, 진주 등 전국 각지에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른 시일 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모델을 출시, 고령화 사회 문제 및 취약자들에 교통 편익을 제공한다”며 “중국 및 일본의 사업화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모는 7월 나브야에 2000만 유로(한화 약 263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브야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며 현재까지 전세계 20여 개국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150대 판매했다. 에스모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나브야 자율주행 차량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독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