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수주잔고 33.5조… 4년치 일감 '확보'

입력 2019-08-23 13:21 수정 2019-08-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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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시공한 알포방파제 현장.(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공한 알포방파제 현장.(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잇따른 수주 성공으로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6조3814억 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고 23일 밝혔다. 수주 잔고는 33조4836억 원으로 늘었다. 작년 말 수주 잔고 29조8583억 원에서 약 12% 상승한 수치다.

올해 대우건설의 수주 목표치는 10조5600억 원이다. 상반기까지 마련한 수주 규모가 연간 목표치의 약 60.4%에 달하는 만큼, 연간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모잠비크 LNG PJ, 나이지리아 NLNG 프로젝트, 이라크 등에서 추가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건설업계의 해외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성과를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위기 극복 DNA와 김형 대우건설 사장의 리더십이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수주뿐만 아니라 혁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새로운 비전 ‘Build Together’를 선보이며 수행 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 혁신 등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스마트건설 기술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공 중심의 단순 도급사업에서 기획ㆍ금융ㆍ조달ㆍ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에 이르는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투자 개발형 사업을 확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진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리츠 자산관리회사 ‘투게더투자운용’에 대한 예비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연내에 설립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 자본금은 7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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