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2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연구원은 “미ㆍ중 무역협상 기대 등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시초가를 저가로 형성하고 위안 환율 상승과 역송금 수요 경계 등에 1211.9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며 “이후 네고로 추가 상승은 막혔으나 위안 환율 지지력에 1211원 부근 등락 지속 후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유로존에서 독일의 재정정책을 통한 부양 기대와 ECB의 통화 완화 가능성 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이 위험회피 성향을 완화시키며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며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졌으나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매파적인 발언이 더해지면서 달러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이나 위안화 흐름 등을 고려하면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와 주말 잭슨홀 미팅 대기 속에 위험 기피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위안 환율 지지력 속에 원ㆍ달러 환율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이날은 삼성전자 중간배당 지급일이며 관련 역송금 수요와 위안화 환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