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논쟁과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1일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개최돼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 대해 “미 연준이 금리 인하와 양적기축 등 보유자산 축소를 조기에 종료할 것을 결정했지만 연내 추가적 금리 인하 약속을 희망했던 금융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보험적 성격의 대응으로 장기적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금리 인하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역시 시사했다”며 “이는 경기둔화 리스크 고조 시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2명의 연준 인사가 이번 금리 인하에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존재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라며 “일부 실물지표의 경우 모멘텀 약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연내 한 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 인하가 실시될 공산은 높다”고 판단했다.
또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개입의 강도가 강해질 수 있는 동시에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이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