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성우 박일이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가 더빙에 참여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VOD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이다.
31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성우 박일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돼지 않았으며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박일은 전날(30일) VOD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 더빙판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행크 핌 역을 맡았고, 이 작품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목소리로 남았다.
한편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입사한 뒤 대중 앞에 목소리를 각인시켜 왔다. 다수 할리우드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등 톱 남성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맡으며 스타 성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미국드라마 'CIS' 시리즈에서 길 그리섬 반장 역을 맡았고,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4'에도 목소리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