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이라크 T-50 완제기 납품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추세적인 개선은 이후 추가적으로 확인이 요구된다며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김홍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국항공우주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8058억 원, 영업이익률은 14.5%로 컨센서스를 6.6%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막바지에 다다른 이라크 완제기 납품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수선비 감소 77억 원, 소송관련 환입 320억 원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수익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완제기 수출 수주 증대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상반기 신규수주는 총 7174억 원으로, 연간 목표대비 27.3% 달성했다"며 ”이 중 수익성 높은 완제기 수출사업은 9% 비중으로, 증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이라크 T-50은 매출 인식하기 위해 수주잔고에 남은 물량이 2대이고 오는 4분기로 종료될 전망”이라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유의미한 수주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